• : re

    금이라고 다 반짝이진 않으며 방랑자라고 다 길 잃은 것은 아니다.
    오래되더라도 강한 것은 시들지 않고 깊은 뿌리에는 서리가 미치지 못한다.
    잿더미 속에서 불꽃이 깨어날 것이고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나타날 것이다.
    부러진 칼날은 다시 벼려지고 왕관을 잃은 자 다시 왕이 되리라.

    2025년 04월 07일 ― 반지의 제왕

  • : re

    우리는 정말로 책임이 있는 권력자에게 소리를 내지를 수가 없기에 우리가 비난을 해도 가장 너그럽게 보아주리라 확신하는 사람에게 화를 낸다. 나름대로 헌신을 표현하는 비꾸러진 징표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퍼붓는 비난들은 딱히 이치에 닿지 않는다. 세상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그런 부당한 말들을 발설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난폭한 비난은 친밀함과 신뢰의 독특한 증거이자 사랑 그 자체의 한 증상이고, 제 나름대로 헌신을 표현하는 비꾸러진 징표다.

    2025년 01월 07일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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